제습기 물, 화분에 줘도 괜찮을까? 고민 해결해 드립니다!
집안 습도를 낮추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 제습기. 그런데 제습기를 사용하다 보면 물통이 금세 차오르죠. 이 물,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식물을 키우는 분이라면 “이 제습기 물, 화분에 줘도 괜찮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조건부로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주다가는 오히려 식물에 해가 될 수도 있어요. 오늘은 제습기 물을 화분에 줘도 되는지,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그리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제습기 물, 왜 화분에 줘도 되는지 혹은 안 되는지
제습기는 공기 중의 수분을 응축시켜 물로 만드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이때 응축되는 물에는 공기 중에 떠다니던 먼지, 세균, 기타 오염물질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습기 물을 그대로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죠.
하지만 화분에 주는 물은 조금 다릅니다. 식물은 깨끗한 물을 좋아하지만, 어느 정도의 불순물은 정화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제습기 모델이나 사용 환경에 따라 물의 오염 정도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제습기 물, 화분에 주기 좋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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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사용한 제습기: 집안이 청결하고, 제습기 필터를 주기적으로 관리했다면 물의 오염도가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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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구매했거나 깨끗하게 관리된 제습기: 오래되거나 관리가 소홀했던 제습기일수록 내부 오염 가능성이 커집니다.
제습기 물, 화분에 주기 꺼려지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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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제습기: 내부 부품이 노후되면서 물에 유해 물질이 녹아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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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관리가 제대로 안 된 제습기: 필터에 쌓인 먼지와 세균이 물에 섞여 나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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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나 이물질이 보이는 제습기 물: 물 자체가 오염되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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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내부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오염의 증거일 수 있습니다.
제습기 물, 화분에 줄 때 꼭 지켜야 할 원칙
안전하게 제습기 물을 화분에 주고 싶다면, 다음 몇 가지를 꼭 지켜주세요.
1. 물 상태 확인은 필수!
가장 중요한 것은 제습기 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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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색상인지 확인하세요. 탁하거나 색깔이 변한 물은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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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이나 찌꺼기가 없는지 살펴보세요. 작은 먼지나 곰팡이 조각이라도 보인다면 사용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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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쇠 냄새, 곰팡이 냄새 등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오염된 물입니다.
2. 반드시 하루 이상 받아두거나 여과하기
제습기에서 바로 나온 물은 아직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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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정도 받아두기: 물을 받아두면 혹시 있을지 모르는 휘발성 물질이 날아가고, 침전물이 가라앉을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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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필터나 깨끗한 천으로 여과하기: 물을 화분에 주기 전에 커피 필터나 깨끗한 면포 등으로 한번 걸러주면 미세한 먼지나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흙 상태와 식물 종류 고려하기
모든 식물에게 제습기 물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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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흙이 말랐을 때만 주세요: 항상 물이 축축한 상태로 유지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겉흙이 마른 것을 확인하고 물 주는 주기를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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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도를 싫어하는 식물은 주의: 제습기 물은 약산성을 띨 수 있습니다. 산성 토양을 싫어하는 식물(예: 라벤더, 로즈마리 등)에게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니, 이런 식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관엽식물은 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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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민감한 식물은 피하기: 어린 모종이나 병충해에 약한 식물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제습기 물만 사용하지 않기
제습기 물을 화분에 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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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과 섞어서 사용: 제습기 물만 사용하는 것보다 수돗물과 섞어서 사용하면 물의 농도를 희석시켜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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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인 수돗물 사용: 식물에게 필요한 미네랄 공급 등을 위해 주기적으로는 깨끗한 수돗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습기 물, 화분에 주면 좋은 점은?
이렇게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제습기 물을 화분에 주는 것이 식물에게도,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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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절약 효과: 버려질 수 있는 물을 재활용하여 물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식물을 여러 개 키우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절약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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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성분 제거: 수돗물에는 식물에게 해로울 수 있는 염소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습 과정에서 염소 성분이 증발하여 물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수돗물보다 식물에게 더 좋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된 것은 아니므로 참고만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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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 공급 가능성: 아주 미미하지만, 공기 중의 미네랄이 물에 응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흔한 실수와 주의사항
제습기 물을 화분에 줄 때 많은 분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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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사용하는 것: 제습기 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주는 것이 가장 큰 실수입니다. 물의 상태와 식물의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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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사용: 제습기 물만 계속 주면 식물에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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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청결 관리 소홀: 제습기 자체를 깨끗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오히려 식물에게 해로운 세균이나 곰팡이를 옮겨줄 수 있습니다.
제습기 물 대신 활용할 수 있는 다른 방법
만약 제습기 물을 화분에 주는 것이 찝찝하다면, 버려지는 물을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좋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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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나 행주 빨 때 사용: 제습기 물은 세척용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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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이나 거울 닦기: 얼룩 없이 깨끗하게 닦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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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워셔액 보충: 겨울철이 아니라면 임시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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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소 시 활용: 바닥 청소, 화장실 청소 등 다양한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현명하게 판단하고 안전하게 활용하세요!
제습기 물을 화분에 주는 것은 ‘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닙니다. 제습기 물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정수 과정을 거치며, 식물의 종류와 흙 상태를 고려한다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찝찝하거나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굳이 제습기 물을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버려지는 물을 아깝게 생각하기보다는, 다른 곳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오늘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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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제습기 물통을 열어 상태를 확인해보세요. 맑고 깨끗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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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제습기 물을 받아 하루 동안 두었다가 겉흙이 말랐을 때 화분에 조금만 줘보세요. 식물의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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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제습기 물을 세척용으로 먼저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보세요.
궁금증이 해결되셨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식물과 함께 더욱 건강하고 스마트한 생활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제습기 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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